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 로켓의 1단 재발사를 최초로 성공시켰다. 이 사건은 재사용이 가능한 대형 궤도 발사체 개발에 있어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발사는 4월 19일 NG-3 미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로켓은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7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았다.
이번 비행은 뉴 글렌의 세 번째 발사였을 뿐만 아니라, 재사용 부스터를 사용한 첫 번째 비행이기도 하다. 1단에는 새로운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구조 자체도 재비행 전에 개선 작업을 거쳤다.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1단 하부의 열 보호층을 강화하고 새롭게 준비했다. 또한 제어 시스템과 대기권 재진입 계획에도 변경을 가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1단이 궤도 비행 후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비행은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발사 후 약 3분 30초 만에 1단이 엔진을 끄고 로켓 상단부에서 분리되었다. 약 6분 후, 1단은 대서양의 자율 운용 해양 플랫폼 재클린에 연착륙했다.
이번 발사는 회사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다. 뉴 글렌 로켓은 1단의 재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최소 25회 비행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G-3 미션 이전에 로켓은 두 차례 발사되었다. 2025년 1월 첫 발사인 NG-1은 궤도에 도달했으나 1단 착륙은 실패했다. 2025년 11월 두 번째 발사인 NG-2는 성공적이었으며, 1단은 처음으로 재클린에 착륙함과 동시에 NASA의 에스카파이드 탐사선을 화성으로 보냈다.
이번 발사는 탑재물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궤도에 올려진 블루버드 7은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군집 위성 체계 내 블록 2 등급의 두 번째 위성이다. 이는 일반 휴대전화와 직접 통신할 수 있는 대형 위성이다. 그 전신인 블루버드 6은 지난해 12월 인도의 LVM3 로켓으로 발사되었다. 새로운 블루버드 위성들은 초기 버전인 블록 1보다 훨씬 크며, 상업용 궤도 통신 네트워크의 일부로 운용되도록 설계된 거대한 안테나를 갖추고 있다.
1단 재사용의 성공은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는 블루 오리진에게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수년간 재사용 가능한 로켓 팰컨9과 팰컨 헤비를 운용해 왔으며, 스타십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뉴 글렌은 메탄과 액체 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7개의 BE-4 엔진을 장착한 98미터 길이의 로켓이다. 블루 오리진에게 이 프로젝트는 핵심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NASA의 아르테미스 달 계획의 일환인 달 착륙선 블루 문의 미래가 이에 달려 있다.